바삭바삭.
가만히 있어도 메마르는 피부. 메마르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그냥 몸이 말랐으면 좋겠건만 참 내맘같지 않다. 난방기기를 많이 쓰는 겨울이면 정말 수저로 몸안에 수분을 푹푹 떠가는 느낌이다. 화장실 다녀와서 물과 핸드워시로 손을 닦은 후 바로 핸드크림을 바르지 않고 잠시만 있다보면 마치 모레를 만지고온듯 푸석해지는 느낌을 금방 느낄 수 있다.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게 되는 겨울은 (온수로 장시간 샤워하는 것은 피부 보습에 좋지않다. 이전 포스팅 참고)물론 필자는 겨울 뿐아니라 4계절 바디 로션, 크림을 달고산다. 보습효과는 기본이고, 무향보다는 발랐다는 것이 인식될 정도의 향을 풍기는 제품을 선호하다보니, 좋은 향을 가진 바디 제품에 대한 관심이 많다. 가끔 '너한테서는 좋은 냄새가 나'라는 칭찬의 말을 들었을때는 '역시 바디크림 쓰길 잘했어'하고 미소 지어진다. 향수를 뿌린 것처럼 강력한 한방은 부족하지만 은은하게 풍기는 살냄새는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요즘은 향수 대신 '퍼퓸바디로션'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고 한다. 한불화장품 수석 연구원이자 <향수 그리고 향기>의 저자 임원철님은 " 향수는 대부분 향이 잘 휘발되는 에탄올에 희석된 반면, 보디로션은 끈적끈적한 점도를 지니죠. 향수와 달리 휘발되지 않은 오일이나 왁스로 이루어진 제형에 갇혀 있기 때문에 향수만큼 향이 멀리 퍼지진 않아요. 그래서 향수의 톱 노트에서 느껴지는 시원하고 상큼한 맛은 떨어지지만 그만큼 향이 부드럽고 은은하게 퍼져나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마치 원래부터 있었던 체취처럼 말이죠." 라고 바디로션에 대해 설명했다.
얼마전 마리끌레르 매거진에서 정말 좋은 정보가 실려서 참고로 가져와 봤다.
향이 좋은 바디제품에 대한 정보를 좋아하는 필자에게는 매우 흥미로운 주제였다.
[출처:보그 매거진]
스타들이 향수보다 사랑하는 보디 크림 편 [마리끌레르 11.2016]
> 서현진 's PICK
Bliss 자몽 알로에 바디버터 200ml (39,000원)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의 '미친고래' 서현진은 달콤한 자몽 향기의 보디 크림을 선택했어요. 무겁게 느껴질 수도 있는 텍스처이지만,
알로에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촉촉하고 끈적임이 없는 것이 특징이랍니다.
> 서효림 's PICK
Bliss 레몬 세이지 바디버터 200ml (39,000원)
상큼하고 시원한 향이 귀여우면서, 여성스러운 분위기의 서효림과 잘 어울려요. 허브 중에서도 향이 강한 세이지가 함유되어 있어, 피로 회복을 도와주기 때문에, W 호텔에서는 투숙객을 위한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어요. 배우 이범수의 아내이자 다을이와 소을이 엄마 이윤진도 애용한다죠.
> 김나영 's PICK
Laura mercier 크림 브륄레 수플레 바디크림 300g (83,000원)
패셔니스타 김나영의 자서전 <마음에 들어>에서 소개한 보디 크림! 그녀는 "로라 메르시에의 캐러멜 향 보디 크림을 바르고 나간 날은 사람들이 나에게 30%쯤 더 친절하게 대해 주는 것 같다." 라고 했죠.
>장수원 's PICK
Laura mercier 프레쉬 피그 수플레 바디크림 300g (83,000원)
달콤한 무화과 향기가 먼저 감돌고, 마무리로 고소한 코코넛 향이 남아 포근한 느낌을 줘요. 돌아온 오빠 장수원의 순수한 미소와 잘 어울리겠죠?
>아이유 's PICK
Laura mercier 엠버 바닐라 수플레 바디크림 300g (83,000원)
드라마 <보보경심:려>에서 다섯 명의 황자를 사로잡았던 아이유! 그녀는 호박과 바닐라 향이 자연스레 어우러져 달콤하면서도 부드러운 향이 특징인 이 보디 크림을 사용해요.
>김새롬 's PICK
Biotherm 오 비타미네 바디밀크 200ml (45,000원)
모 프로그램에서 남자들이 반하는 나만의 특별한 보디 로션이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된 적이 있어요. 방송에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 했었죠! 상큼한 레몬과 자몽향이 특징이에요.
>소녀시대 태연&티파티 's PICK
Bath & Body Works 핑크쉬폰 바디 로션 236ml (9,800원)
배스 앤 바디 웍스에는 다양한 향의 보디 로션이 있는데, 이중 태연과 티파니가 사용하는 향은 핑크 쉬폰이에요. 달콤한 딸기향으로 소녀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지죠. 은은하게 코코넛과 복숭아 향기가 맴돌아 여운이 남아요. 소녀시대 외에도 방탄소년단 정국과 인피니트의 성규도 애요하는 브랜드라죠.
위의 제품들 중에 특히 로라메르시에 바디크림은 착하지 않은 가격이지만 향이 짙고 오래가기로 유명하다. 지속력이 뛰어나니 필자처럼 오래가는 살냄새를 원한다면 추천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향이 변한다는 반응도 많으니 비싸다고 아끼지 말고 치덕치덕 열심히 많이 바르는 것이 그냥 버리게 되는것 보다 나으니 참고.
보그 매거진에 소문난 퍼퓸 보디로션 베스트셀러 30여개에 대해 임원철 조향사와 함께 블라인드 테스트를 거쳐 그 중 살아남은 19개의 제품의 솔직 담백한 품평이 소개되어 가져왔다. [참고 VOGUE 09.2015 보디로션의 신세계]
에디션 드 퍼품 프레데릭 말 '엉 빠썽 바디 밀크' 200g 25만5천원
오렌즈 블로섬, 혹은 네롤리 향을 이렇게 멋지게 표현할 수 있다니! 테스트한 제품을 통틀어 최고로 마음에 든 제품이다.
에스티 로더 '모던 뮤즈 바디로션' 200ml 7만원
이국적인 무화과 열매, 지중해 바다, 산뜻하고 투명한 꽃 향이 어우러진 여성스러운 향이 압권.
에르메스 '자르뎅 무슈 리 모이스춰라이징 바디로션' 200ml 6만6천원
친숙하고 달콤한 우유나 과일, 그리고 샌들우드 향이 어우러진 바디로션의 신세계!
시슬리 '오 뒤 스와르 끄렘므 빠르퓌메 이드라땅뜨' 150ml 12만2천원
잔가지의 나무 향과 녹색 수풀 느낌의 바질 향, 상큼한 라임 향의 앙상블.
아쿠아 디 파르마 '베르가모트 디 칼라브리아 바디로션'
칼라브리아의 베르가모트 향이 느껴지는, 지중해 푸른 바다의 향기.
딥디크 '오 로즈 바디로션' 200ml 6만8천원
장미 향보다는 소금기 가득한 바닷물에 들어갔다 나왔을때 피부에서 날 법한, 그런 짭조름한 잔향이 매력적이다.
조 말론 런던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 바디 앤드 핸드 로션' 250ml 8만6천원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통나무 집으로 떠난 가족 여행', 꽃 향과 굵은 줄기의 나무 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바이레도 '발 다프리크 바디크림' 200ml 9만1천원
울이나 면 소재의 따뜻하고 포근한 향. 가을이나 겨울에 특히 잘 어울릴 듯!
밀러 해리스 '시트롱 시트롱' 50ml 15만7천원
물에 젖은 나무와 덤불, 순수한 대자연 속에서 날 법한 천연의 향.
아틀리에 코롱 '포멜로 파라디 바디로션' 265ml 8만4천원
핑크 자몽 향이 나는데 살짝 단조롭다. 자칫 샤워 젤이나 방향제 같은 가벼운 잔향에 실망할지도.
러쉬 '카마 크림' 225g 4만1700원 (일명:이효리크림)
YSL 뷰티의 향수 '오피움' 광고가 생각나는, 다소 퇴폐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샤넬 '코코 마드모아젤 모으시춰라이징 바디로션' 200ml 8만원
달콤한 바닐라 느낌이 많은, 그래서 자칫 셀러브리티 향수처럼 느껴질 수 있겠다.
아카카파 '화이트 모스 바디로션' 300ml 6만9천원
세탁이 덜 끝난 옷을 입은듯한 기분? 꿉꿉하다기 보다 보송보송한 느낌에 가깝다.
보테가 베네타 '놋 퍼퓸드 바디로션' 200ml 8만원
모두가 좋아할 깔끔한 비누 향.
톰 포드 뷰티 '쟈스민 루쥬 바디 모이스춰라이저' 150ml 9만5천원
재스민 향이 강하게 느껴지지만 그 이상의 매력은 글쎄.
디올 '어딕트 퍼퓸드 모이스춰라이징 바디 밀크' 200ml 8만원
수련이나 사과의 시원한 향, 잘 만든 화장품 바를 때의 느낌.
필로소피 '어메이징 그레이스 퍼밍 바디 에멀전' 480ml 4만9천원
풍만한 볼륨이 느껴지는 향기.
로라 메르시에 '수플레 바디크림' 340g 8만3천원
과자 냄새가 난다. 자칫하면 유아용 제품을 바른 듯 유치한 분위기를 자아낼지도 모르겠다.
산타 마리아 노벨라 '라떼 뻬르 일 꼬르뽀' 250ml 15만1천원
기분 좋은 허브 향이 코끝을 맴돈다.
자꾸만 코를 대고 맡고 싶고 자꾸만 바르고 싶은 향이 좋은 바디제품. 건조함 없이 촉촉하고 매끄러운 피부를 위한 영양공급과
샤워후 바디 제품을 바르면서 좋은 향기와 함께 스트레스를 풀며 나만의 아름다운 힐링 타임을 보내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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