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반의 다양한 각종 SNS에 피로감을 느끼던 랭자. 이 곳 티스토리에 새로운 나의 공간을 만들었다.

풍요로운 시대에 살고 있지만 요즘들어 부쩍 더 궁핍한 기분이 든다. 누군가에게 보여지는 모습에만 집중하고 있는 삶을 살고있는 것은 아닐까? 혹시 나를 잃고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등등의 회의감이 잔뜩 섞인 오랜 고민들로 나에게 집중하는 작업은 다시 시작되었다.












어떤 매체였는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데 스타일리스트 <서은영>이라는 사람을 알게 된건 대략 10년 전 쯤으로 기억한다. 대학교를 휴학하고 그냥 나로 살기에 집중했던 그때세상에 오직 나 하나만 내놓고도 당당했던 그때. 오히려 그때 나는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 미쳐있었다. 나만의 세계가 있는 듯 자유로웠고 거침없었다. 내가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다 보니(아마도, 오드리햅번,코코샤넬의 삶이나 클래식한 무드, 진주목걸이 였었던 듯) 서은영님 과 나만의 교집합이 생겨났고 그 영향으로 나중에는 서은영님이 좋아하는 것을 내가 좋아하게 되었다. 자연스러운 시작이었고 자연스러운 흐름이었다. <스타일북1><스타일북2>는 물론이고 <서은영이 사랑하는 101가지> 는 여전히 나의 교과서이다.

 


아름다운 사람 카테고리를 채워줄 첫 주인공은 누가 좋을까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으로 주인공 간택이 시작됐다

평소 좋아하던 인물은 기본이고 (주로 여자더라) 무언가 다시 한번 영감을 주는 사람이면 더할 나위 없겠다 싶었는데, 책장에서 서은영님 이름을 발견했다. 한때는 내 싸이월드 방명록에 답글도 남겨주시곤 했는데 정말 요새 어떻게 지내시나 궁금했다

그리운 마음을 담아서 검색창에 서은영님의 이름을 검색했다. 

이제는 스타일을 넘어 삶의 철학까지 담긴 HEREN 매거진의 최근 인터뷰를 발견했다.

반가운 마음으로 읽어 가다보니 역시나 이 분은 나의 뮤즈였다. 더이상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여전히 아름다운 나의 스타일 멘토, 서은영 님 







이름 : 서은영 (크리에이트베티대표)


現)신세계 인터내셔날 JAJU 브랜드 컨설턴더

現) CJ오쇼핑 - BE_GE 브랜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에디터 - 바자,엘르 에디터와 칼럼 기고

      

광고 - 맥심, 삼성카드, 국민은행, 제이에스티나, 로만손, 신라면세점, 컨버스, 샤프란, 빈폴,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라끄베르, 라네즈, 롯데카드, 랑콤, 삼성자동차 등


스타일링 셀러브리티 - 김연아,김완선,김나영,강소라,전지현,알리,장진영,고현정 등


영화포스터 - 결혼전야, 조선미녀삼총사, 도둑들, 도가니, 늑대소년, 은교, 피에타, 후궁, 방자전, 시라노연애조작단, 인사동스캔들 등


전시 - 패션디자이너 노라노 60주년 전시, GS SHOP 2012 WINTER COLLECTION 등


브랜드 컨설팅 - Maiage de MIE, MCM Hongkong, BiBigo 등


방송 - 올리브채널 올리브쇼 진행


도서 - 스타일북1,스타일북2,베티에게 물어봐, 서은영이 사랑하는 101가지,세상견문록







스타일에 관심이 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이름 <서은영>

고소영,고현정,김민희,전지현 등의 전속 스타일리스트, 패션컬럼,TV쇼,도서발간 등으로 한참 전성기라 불리는 시기에

유행과 트렌드 속에 사는것과 에르메스 버킨백에 스니커즈를 신는 뻔한 법칙들이 재미없어져서

스타일리스트일은 그만두고 온세계를 분주히 돌며 사람들과, 여자의 아름다울수 있는것에 집중했다고 한다. 정말 매력적이지 않은가.

나는 아직 현실로 이루고 있지 못하지만 정말 내가 원하는 삶의 모습이며 진정한 아름다움이다. 

현재는 크리에이트베티 라는 법인을 운영하고 계신다. 

'폴라스콥' '베리 빅' '쓰리 리틀 플라워' 로 나뉘는 여행,디자인,자연으로 나뉘는 웹사이트 프로젝트를 런칭할 예정이라고 한다

'베리빅(berrybig)'은 현재 운영중인데 역시나 흥미로우며 서은영님 다웠다.



베리빅101 'THANK U' 에 담긴 서은영님의 메세지가 바로 이 곳의 Identity 인것 같아서 가져와봤다.







BERRY BIG


이스라엘부터 인도, 터키, 이집트, 피레네 산맥 부근과

로키 산맥, 둔황을 지나 실크로드, 그리고 러시아를 거치며

가장 가고 싶어진 곳이 바로 대한민국이었습니다.

생각해보면 난 내 나라가 부끄러웠던 적도 있었습니다만 정말 궁금해졌습니다.


"어떻게 생겼을까?"


파리에서 노천카페에 앉아 있거나

런던의 테이트 모던, 뉴욕의 바니스 뉴욕에서

쇼핑을 하는 것이 정말 신이 나고 즐거웠던 적도 있지만

세상의 끝을 돌아다니면서 자연의 위대함과 아름다움을 깨닫게 되자

내가 태어난 곳이 알고 싶어진 것입니다.


그러자 참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고,

그리고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서울과 부산은 물론, 삼척과 태백, 통영과 거제도,

해남과 보길도, 예산과 횡성 등에서 만난 분들.

그들은 나무 공예를 하고 가구를 만들고, 차를 찌고,

고운 꽃잎으로 염색을 하는 분들부터

사진작가, 요리 연구가, 디자이너 들이었습니다.

세상은 모두 값비싼 해외 명품 브랜드로 가득합니다.

명품은 비싼 것이 명품이 아닙니다.

자신의 철학과 개성, 그리고 꿈이 들어가야 합니다.


여러분! 스타일은 사치가 아니고 취향이어야 합니다.


세상에는 진정한 멋과 철학을 가진 자신만의 스타일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취향은 돈으로 살 수 없습니다.

스타일은 도전하고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베리빅과 함께 자신의 취향을 만들어 보세요.

열심히 꿈을 쫒는 사람들을 도와주세요.


포도는 가뭄이나 어떠한 조건에서도

뿌리를 깊게 박은 나무에서만이

크고 아름다운 포도송이를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로다.


BERRY BIG은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자신의 철학과 개성, 그리고 꿈이 담긴 그것이 명품이고, 스타일은 사치가 아닌 취향이며 취향은 돈으로 살 수 없다.


헤렌매거진에서 서은영님은 내가 좋아해서 입고, 먹고, 나 스스로 디자인 하는 삶이 중요하며, 자신의 삶은 스스로 디자인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 자신이 사랑하고 좋아하는 것을 놓치고 살고 있는 삶에 회의를 느끼고 나만의 색깔을 잃어가는 것이 슬퍼져서

묶여있던 것들을 하나씩 내려놓고 나만을 위한 공간과 나를 표현하기 위한 작은 것들을 소소히 준비하고 있는 랭자에게는

개정판 교과서에 담긴 정답같은 문장이며 네비게이션이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꼭 만나뵙고 이야기 나눠보고 싶다.  서은영님 정말 존경하고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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