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썹숱, 속눈썹숱, 머리숱이 고민이라면 피마자오일을 발라보자!




많은 사람들이 은근히 고민하는 문제 중에 하나가 각종 '숱'입니다.

눈썹숱이 적어 옅은 눈썹이 고민이기도 하고, 잦은 속눈썹 연장 시술로 빠져버리거나 약해진 속눈썹숱도 고민이고, 탈모나 적은 머리숱말고 풍성한 머리숱을 갖기를 원합니다. 눈썹 타투나 속눈썹 영양제 등의 다양한 시술과 제품으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쉽게 구할수 있는 천연오일 '아주까리' 혹은 '피마자' 오일(CASTOR OIL)이 이러한 고민을 해결해 준다는 놀라운 효능을 알고 계셨습니까? 

현존하는 최고의 치료제 '피미자오일'을 소개합니다.





Castor Oil (피마자오일)



피마자오일만 꾸준히 발라주면 인형같은 속눈썹과 풍성한 머리카락을 가질수 있기때문에 해외에서는 이미 핫한 아이템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피마자라고 불리는 아주까리의 열매는 동그랗고 겉면에는 가시가 있으며 그 안에 3개의 씨가 들어 있습니다. 이 3개의 씨를 짜낸것이 바로 피마자오일 입니다. 1년생초로 아프리카 원산이며 온대,열대에서 널리 가꾸는 식물입니다. 연한 노란색이며 독특한 향기를 풍기고 점도가 높아서 끈적한 질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쉽게 산화되지 않기 때문에 보관성도 좋습니다. 트라이글리세라이드가 약 90%의 주성분을 이루고 있으며 이 중성지방은 피부에 중요한 유분으로 알려져있고 주요 효능은 에너지대사 입니다. 체내의 불필요한 물질이나 독소를 배설하고, 체내순환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면서 신진대사를 활성화 시키므로써 다양한 질병을 없애는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피마자오일의 활용은 수세기 전부터 이어졌으며, 우리의 조상님들도 옛날부터 비누나 팩에 피마자오일(아주까리기름)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크고 아름다운 잎 때문에 프랑스에서는 장식용 식물로 기르기도 합니다. 고대 이집트, 중국 및 페르시아를 포함한 많은 고대 문명이 등불 연료나 항유, 연고의 재료 등 다양한 용도로 피마자의 가치를 높이 인정했습니다. 



감기와 특히 변비에 좋은 민간요법으로 쓰이던 피마자오일이 각종 모발 문제를 해결 해 주는 천연치료제로 알려지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피마자오일에 오메가-9 지방산과 리놀렌산이 풍부하여 머리카락 성장을 방해하는 각종 세균과 곰팡이 균들을 억제하고 탈모의 요인이 되는 모낭염이나 각종 두피질환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이 오일을 사용하고 탈모가 예방되는것은 물론이거니와 건강하고 윤기나는 머리카락이 새로 자라나는 신비한 경험을 한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럼, 이쯤에서 피마자 오일로 각종 모발 문제를 해결하는 사용방법을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1. 속눈썹


헥산(Hexane)이 포함되지 않은 저온 압착법으로 추출된 피마자 기름을 저녁 세안후 면봉이나 손가락을 이용하여 소량 발라줍니다. 

사용이 끝난 마스카라를 닦아 브러쉬로 사용해도 좋습니다. 빠르고 확실한 결과를 원한다면 매일밤 꾸준히 반복하여 발라야 합니다. 

오일이 눈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 하셔야 하며 임산부는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2. 눈썹


속눈썹과 마찬가지로 저녁 세안후에 면봉에 오일을 살짝 묻혀 발라주면 2~3일만 해도 숱도 많아지고 두껍고 색이 진해지는 변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3. 헤어


피마자오일 1큰술 분량을 두피에 직접 발라 도포하고 캡을 쓰고 밤새 둔뒤, 아침에 행궈줍니다. 컨디셔닝과 모이스처라이징 효과로 갈라진 모발도 두껍고 건강하게 해주며 증모는 물론이며 피마자오일이 영양성분과 결합하여 무발의 수분을 유지하도록 도움을 주기 때문에 모발을 어둡게 많드는 효과도 있습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항균작용이 있기때문에 두피 감염과 가려움증을 예방합니다. 코코넛 오일이나 아몬드 오일과 혼합하여 사용해도 더욱 효과적입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피마자오일의 유용한 효능을 소개합니다.


사마귀 제거 - 베이킹 소다와 피마자오일을 섞어서 아침 저녁으로 발라주면 서서히 떨어집니다.

굳은살 제거 - 피마자오일을 적신 헝겊을 굳은살 부위(발뒤꿈치)에 놓으면 굳은살 제거에 수월합니다.

피부미용 - 피마자오일의 지방산이 피부를 매끄럽게 해주고 수분 증발을 막아줍니다. 소량으로도 충분합니다. 파마자 오일은 점도가 강한 무거운 오일이므로 피부에 남을 수 있으니 낮에 사용하는 화장품에 첨가 하는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변비해소 - 피마자오일을 경구 섭취하면 2~5시간내로 소화 기관을 정화할 수 있습니다. 

               만2~12세는 1~2티스푼, 성인은 1~2큰 술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관절염 - 피마자오일을 관절위에 바르고 마사지 해 줍니다.

           오일내의 리시놀산이 세포노폐물을 혈류로 가져간 뒤 제거하는 기능을 갖는 림프계 충혈 완화 효과가 있습니다.

근육통 - 강한 운동뒤 피마자오일을 근육에 바르면 혈액순환과 붓기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반려동물 치료제 - 개나 고양이의 피부의 상처나 항 미생물속성 및 항염효과가 있으므로 환부에 조금씩 뿌려줍니다. 

                        반려동물이 핥을 경우 무해하긴 하지만 설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벌에 쏘였을때 - 솜에 피마자오일을 묻혀 환부에 발라주면 통증과 독을 한꺼번에 제거할 수 있습니다.

흉터자국 완화 - 효과는 천천히 나타나긴 하지만 파마자 오일의 지방산이 상처 조직 깊숙히 스며들어 건강한 조직이 자라날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튼살 주변을 정기적으로 마사지하면 좋습니다. (임신중이나 급격히 살이 찐 경우 삼가하시길 바랍니다.)

백선치료 - 2티스푼의 오일을 4티스푼 코코넛 오일에 희석하여 감염부위에 바르고 따뜻하게 오래도록 유지할수록 효과가 좋으면 완치가 될때까지 반복합니다. 피마자오일의 운데실렌산 성분이 백선에 도움을 줍니다.

여드름치료 - 피마자오일의 리시놀산 곰팡이, 박테리아균에 효과적이므로 여드름에 좋습니다. 

주름살제어 - 높은 지방산이 피부에 쉽게 침투하여 피부를 젋고 부드럽게 해주며 노화되 주름살 제어에도 효과적입니다.

갈라진 손톱 - 적은 양의 오일로도 갈라진 손톱이나 큐티클에 마사지 해주면 2~3달 후 달라진 손톱을 발견하게 됩니다.








※주의사항


모든 허브 오일과 마찬가지로 잠재적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넓은 부위에 사용하기 전에 피부테스트로 알러지 반응을 해 보실 것을 권장드립니다. 섭취하는 경우 피마자 오일의 리시놀산이 장 내벽에 자극제로 작용하여 변비를 완화시키기 때문에 위장의 불편함을 느낄 수 있으며 현기증이나 메스꺼움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주요 부작용은 피로, 메스꺼움, 구토 및 설사 입니다. 따라서 장 증후군,궤양,경련, 또는 게실염, 대장염, 치질이 있는 분은 피마자오일의 경구섭취를 삼가하시길 권합니다. 또한 최근 수술을 하신경우도 사용을 금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내장과 자궁을 수축시켜 출산을 자극하는 출산자극제가 될 수 있으니 극도의 주의를 요합니다.

핵산이나 다른 화학 오염물질에 노출되어 있을 수 있으니 믿을 수 있는 출처의 유기농 피마자 기름을 구입할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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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렌징, 제대로 하는 방법



매일 하는 세안, 어떻게들 하고 계십니까? 

그냥 클렌징 폼이나 오일로 열심히 얼굴을 문지르고 물로 씻어내고 끝내진 않으십니까?

세수하는 일이야 유치원 시절부터 매일 해오던 일이니 올바른 방법을 알고 제대로 배워서 하는 사람보다 몸에 벤 습관대로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클렌징이라는 것이 단순히 메이크업을 지우는 일로 여겨 중요성이 간과되기도 하지만 실제로 클렌징은 눈에 보이는 메이크업은 물론이고 피부속의 보이지 않는 노폐물을 제거해 주며 각종 자극으로 지쳐있는 피부를 정화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다양한 원인의 피부트러블로 고민하는 분들이 기초제품이나 기능성제품들에 관심을 가지는 경우가 많은데, 클렌징만 제대로 해도 피부톤을 비롯한 눈에 보이는 피부변화를 느낄수 있습니다. 하루 클렌징 하지 않고 잠들면 5일씩 더 빨리 늙는다고 합니다. 비싼 제품들, 트러블을 가리기 위한 커버 메이크업, 시술을 알아보기 이전에 오늘은 냉정하게 자신의 클렌징 습관을 짚어보고 되돌아보시길 바랍니다.


잘못된 상식과 놓치기 쉬운 클렌징에 대한 모든것을 알아보겠습니다.





클렌징 전 손씻기는 기본입니다.


클렌징의 시작과 끝은 손에서 이루어 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가 일상생활 중에 손의 사용이 어느정도이며 어느정도의 때가 묻는지 굳이 설명할 필요없이 잘 알고 있으실리라 생각합니다. 아무리 기능이 좋은 클렌져를 사용한다고해도 노폐물이 가득한 손에 묻혀 문지른다면 제거는 커녕 오히려 피부로 옮기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손톱은 물론 손목까지 클렌징전에 깨끗하게 씻고 클렌징을 시작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따뜻한 물로 시작한다.


타이트한 모공관리를 위해서 클렌징은 차가운 물로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차가운 물이 피부 탄력과 모공 타이트닝에 도움이 되는건 맞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차가운 물을 사용하면 노폐물이 낀 모공이 열리지 않습니다. 피지제거에 차가운 물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주 뜨거운 물이 아닌 따뜻한 정도의 미온수로 모공을 먼저 열어주고 클렌징을 시작합니다. (차가운 물은 클렌징 마무리 단계에 사용) 지성 피부라면 따뜻한 물을 30번 이상 끼얹어 피부 표면의 피지를 녹이고 모공을 열어주도록합니다.



포인트 메이크업 지울때는 전용리무버를 사용한다.


립스틱이나 아이메이크업을 지울때는 전용리무버와 화장솜을 사용해야합니다. 다른 부위에 비해 눈가와 입가는 피지선의 분포가 50% 이하인 예민하고 자극받기 쉬운 부위인데 메이크업 중에서 가장 강렬한 제품을 사용하는 포인트 메이크업 부분이기도 합니다. 일반 클렌징 제품으로 포인트 메이크업을 깔끔하게 지우기 어려울 뿐더러 세정능력이 강한 클렌저는 보습막을 제거하여 건조와 각질을 유발할 수 있다. 화장솜에 리무버를 충분히 묻혀 해당 부분에 얹고 잠시 기다립니다. 30초가량 흐르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살살 닦아냅니다. 아이라인부분은 면봉을 사용해 속눈썹 사이의 미세부위까지 닦아냅니다.



클렌징 오일은 유화 과정을 거친다.


클렌징 오일을 마른손에서 먼저 롤링한 뒤 물을 살짝 적셔 다시 롤링하면 물과 기름이 섞이면서 투명한 오일이 우유빛으로 바뀌는데 이것이 바로 유화과정입니다. 클렌징 오일은 유화과정을 꼭 거쳐야 합니다. 유화과정을 거친 뒤 세안해 주어야 물이 모공속으로 들어가 물보다 가벼운 오일을 모공 밖으로 밀어내면서 오일에 섞여 씻겨 나가게 됩니다. 이 유화과정을 모르고 생략 한 뒤 오일 자체를 바로 세안에 사용하여 클렌징이 끝난 후에도 피부에 오일 잔여감이 느껴진다고 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럴경우 피부 트러블까지 유발하기도 하니 잊지말고 유화과정을 거치도록 합시다.



클렌징 폼도 너무 오래 문지르지 않는다.


아무리 폼이라도 지속적인 압력으로 오랜시간 문지르면 좋지 않습니다. 오래 문지른다고 세정력이 강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얼굴을 물로 한번 씻고 클렌징 폼을 손에 짜서 얼굴위에서 바로 롤링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많을땐 얼굴위에서의 과도한 롤링이 오히려 먼지가 피부에 자극을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손에서 먼저 미세한 거품이 될 때까지 롤링한 뒤 짧은시간동안 메이크업을 녹여 닦아내는 정도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뽀드득 소리는 위험신호다.


클렌징 후에 뽀드득 소리가 나야지만 깨끗하고 완벽하게 씻겼다고 만족하십니까??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려면 피부의 천연 피지막이 필요한데, 과도하게 세안을 하면 남겨져 있어야 할 피지막 까지 함께 제거 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보호막이나 보습 성분까지 모두 씻겨나가 오히려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고 하니 뽀드득 소리는 더이상 반가운 소리가 아닌 위험한 소리임을 잊지말아야 합니다.



목도 얼굴처럼 클렌징 한다.


목피부는 눈가처럼 피부가 얇고 피지선이 적습니다. 목을 보면 나이를 알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하곤 합니다. 메이크업 할때 경계선을 만들지 않기 위해 턱밑과 목까지 이어지게 베이스 메이크업을 하기도 하는데 목에도 얼굴에 사용하는 모든 클렌징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디워시로 메이크업까지 녹이기란 쉽지 않습니다. 목주름 사이에 얼굴처럼 노폐물이 끼면 주름이 더욱 깊어 질수 있으니 관리해 주어야 합니다.



진동클렌저는 일주일에 2회, 알갱이가 있는 클렌저는 조심


진동클렌저를 구매한 분들이 많아지면서 세안할 때마다 진동클렌저를 사용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 역시 과도한 클렌징으로 피부 장벽이 손상 되고 꼭 필요한 지질 성분까지 빼앗아 갈 수 있습니다. 일주일에 2회 정도로 진동클렌저 사용을 제한하고, 알갱이가 포함된 클렌저는 각질 제거에 도움이 되지만 민감하고 예민한 피부에는 오히려 자극이 되어 독이 될수 있으니 주의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 보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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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렉산드로 미켈레' 

요즘 패션계 대세중의 대세는 바로 구찌.


주춤하던 구찌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온 엄청난 크리에이트 디렉터 '알렉산드로 미켈레'

그가 사실 무명 디자이너 였다는 것을 알고 크게 놀랐다. 유명 디자이너가 대형 브랜드의 디자이너가 되는게 최근의 일반적인 분위기인데도 불구하고 그를 발탁한 구찌의 한수도 알렉산드로 미켈레의 감각도 모든것이 놀랍지 않을 수 없다.

그는 과연 어떤 사람일까? 




[사진출처:보그]



알렉산드로 미켈레 Alessandro Michele 


1972년 이탈리아 로마 출생

Academia di Costume e di Moda 졸업

레코팽 니트디자이너 3년 

팬디 시니어 악세서리 디자이너 3년

2002년 구찌 입사 





과거 구찌의 톰포드 시절 프리다 지아니니와 함께 내부에서 지아니니의 오른팔로 일하며 악세서리 디자인을 하며 조용히 12년을 보냈다. 톰포드가 떠나고 프리아 지아니니가 구찌를 맡은후 톰포드의 빈자리를 채우며 매출을 40%이상 성장시켰다. 하지만 참신한 디자이너들의 변화들 속에서 약간은 보수적이고 클래식함을 유지해 나가던 구찌는 조금식 식상한 브랜드가 되어가며 경기침체와 중국시장 변화등으로 위기를 맞이했다. 결국 프리아 지아니니는 컬렉션이 얼마 남지 않은 시즌 중에 구찌에서 물러나게 된다. 수장이 물러나면 함께 일하던 팀이 자연스럽게 해체되기 마련이었던 분위기속에 알렉산드로 미켈레도 자연스럽게 구찌를 퇴사 할 계획이었다. 2015년 1월 구찌에 새로운 CEO 마르코 비자리(Marco Bizzarri)가 커피를 마시기 위해 미켈레의 집을 찾아왔다. 알렉산드로 미켈레는 이미 구찌를 떠난 상태였기 때문에 4시간동안 마르코 비자리와 커피를 마시며 모든것을 오픈한채로 정직하게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한다.  이것은 사실 면접이었다는 것을 그때는 알지 못했다고 한다. 대화가 끝나고 미켈레는 런던으로 짧은 여행을 떠났는데 몇일 뒤 마르코 비자리가 일주일안에 패션쇼를 준비할수 있겠냐며 전화를 걸어 왔다고 한다. 비자리의 제의에 놀랐지만 미켈레는 짧은 일주일 만에 구찌의 새 남성복 컬렉션을 성공적으로 치루었다. 3일간 같은 점퍼를 입고 머리와 수염이 덥수룩할 정도의 미친 상태로 다른 부분은 생각할 겨를도 없이 컬렉션을 준비했다고 회고했다. 컬렉션을 선보인지 이틀 뒤, 구찌의 모회사 커링 그룹은 그를 구찌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공식적으로 임명했다. 메인 디자이너된 해에는 인터내셔널 디자이너 어워드를 수상했다.  <워싱턴 포스트>의 패션 평론가 로빈 기브한은 '큰 의미의 자유와 다양성이 담겨있는 컬렉션이자 모든 아이템이 크로스 코디가 가능한 자유로운 패션이다.'라고 평했다. 알렉산드로 미켈레는 빈티지와 르네상스, 바로크 시대 패턴과 프린트의 믹스, 절충주의, 자유분방한 디자인 미학을 보이며 그만의 독특한 아이덴티티를 보여주고 있다. 


알렉산드로 미켈레는 르네상스 시대의 '장식의 화려함'과 '모든것이 가능한 규칙없는 아이디어'를 좋아한다고 한다. 로마에 있는 미켈레 자신의 집에는 아름다운 옛날 그림들, 원단조각, 보석, 신발들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처럼 가득하다고 말했다. 알렉산드로 미켈레는 어느날 자신이 복잡한 일정속에 스스로도 무슨일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르는 상태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스스로 순간순간을 살도록 정해진 운명이라 믿고 있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자신의 룩이 컨템포러리하게 보인다고 믿고있다. 그의 남성복과 여성복 컬렉션을 보면 그만의 젠더 플루이드(Genderfluid;성 정체성과 젠더가 고정되지 않고 유동적인 사람)를 추구하고 있음 느낄 수 있다. 파격적인 컬러들을 사용하면서 남성복과 여성복의 경계를 허문 젠더리스룩을 보여준다. 디자인 역시도 남성과 여성의 경계를 넘나든다. 과장된 리본을 남성복에 사용하거나 여성복에 슈트를 내세우기도한다. 미켈리는 버버리처럼 남성복과 여성복 컬렉션을 통합해 한 무대에서 선보이기로 했다. 패션에 접근하는 그의 방식은 머스큘린과 페미닌 사이의 통합보다는 순수한 아름다움의 종류를 찾는 것에 집중한다. 


"나는 젠더보다 아름다움에 대한 생각의 관점에서 패션을 시작했다. 아름다움은 마치 당신이 아름다운 남자와 사랑에 빠진 것과 같다. 그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당신이 아름다움에 손을 내밀기 시도한다면 그것은 진짜 위험하다. 아름다움은 일종의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유로운 영혼으로 히피같은 삶을 살았다던 그의 아버지를 닮고 싶다는 그의 컬렉션에는 그만의 자유로움이 가득하다. 2016년부터 '알렉산드로 미켈레 효과' 라는 말이 떠돌 정도로 그의 빈티지클래식 무드에 많은 디자이너들이 영향을 받고 있다. 스네이크 로퍼와 블로퍼 등 빈티지하고 복고적인 컨셉과 뱀, 벌 등의 자수를 놓은 아이템들을 잇달아 내놓으며 구찌는 기존 고객층 부터 젊은 패션피플들의 마음도 사로잡으며 매출 역시 상승가도 중이다. 위기의 구찌를 새로운 부활로 이끈 영웅인 셈이다.



또한 믿기 어렵겠지만 화려한 악세서리를 강조하는 구찌에서 그는 판매개념에서 벗어나려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 10년 동안, 마켓은 제품으로 넘쳐났다. 패션은 제품이 전부가 아니다. 패션은 당신이 입어보고, 그 아이디어와 사랑에 빠져 결국 제품을 살 수 밖에 없도록 만드는 놀라운 아이디어가 핵심이다. 따라서 당신은 그 아이디어를 산 것이지 물건을 구입한 것이 아니다'"



절제가 가득했던 기존의 구찌의 이미지에 어울리지 않는 듯했던 꽃, 나비, 새, 도마뱀, 잠자리들을 요란한듯 옷과 가방에 자수를 놓은 그의 디자인은 마치 할머니 옷장 깊숙하게 잠자던 옷처럼 촌스러운듯 요란했지만 그의 디자인은 따뜻한 자연미를 살린 빈티지 미학이다. 획일화되고 차가운 도시에 지친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한 그의 디자인은 구찌의 정통성과 가치를 오랜기간 묵묵히 이해하고 지내왔던 무명의 시간들과의 그의 감성콜라보레이션의 성공적 만남이었다고 생각한다.  2017년에는 그의 빈티지함과 오리엔탈 무드가 가득한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치파오나 기모노를 연상시키거나 동양화가 구찌 위를 수놓았다. 용이나 호랑이등의 동양적인 동물이나 디즈니의 도널드 덕처럼 친숙한 캐릭터를 곳곳에서 볼수 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올해 역시 가장많은 #ootd (Outit of the day) 는 구찌가 차지하지 않을까? 





[참고] 패션엔 201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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