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정말 제대로 미친 구찌(Gucci) - 마케팅 & 캠페인 편





구찌의 역사편에 이은 구찌이야기 두번째. 오늘은 구찌의 광고 마케팅과 캠페인을 소개하려한다.

저명한 명품 브랜드라면 특별한 마케팅을 하지 않아도 상관없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치열하고 냉정한 패션계에서 오래도록 사랑받는 브랜드들은 이유가 있게 마련이다. 잠시 주춤했던 구찌의 주가가 다시 상승한 요인이 그저 '예뻐서'인 기본적인 이유도 있겠지만 그 외 다양한 활동이 뒷바침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구찌의 광고



구찌의 설립자인 '구찌오구찌'가 이탈리아 피렌체에 처음 매장을 오픈한 다음해인 1922년에 상류층의 패션과 이탈리아 장인의 기술이 합쳐진 가죽 전문점이 탄생했음을 지면을 통해 알린것이 구찌의 첫 광고였다. 1950년대~1960년대에는 현재의 공항패션 처럼 공항에서 유명인사들이 구찌의 가방을 들고 가는 모습이나 로마의 구찌매장을 방문하는 모습이 자주 보도되면서 구찌의 대중적 선호도는 높아졌다. 특히, 1950년대 '그레이스 켈리'가 로마 콘도티 거리의 구찌매장을 방문하게 되었고 그녀를 보기 위해서 구찌 매장앞에 수많은 인파가 모여든 사진으로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사람들에게 각인 되어졌고, 뿐만아니라 로마에 가면 꼭 들러야 하는 곳으로 로마의 명소가 되었다. 이때 이러한 구찌 매장을 방문하고 싶어 하는 심리를 반영하여 이탈리아 거리를 배경으로 제품 사진을 찍고 로마와 피렌체같이 구찌 매장이 있는 곳의 이탈리아 지역명을 표시하는 방식의 지면광고를 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1970년대~1980년대를 지나면서 최상급 품질의 여행가방을 파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는 구찌는 여행을 자주 다니는 신 중산층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았고, 이런 구찌의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양손에 여행가방을 들고 있는 기사의 모습을 하고 있는 구찌 크래스트(CREST) 로고를 선보였다. 


구찌의 첫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톰포드'가 있던 1995년부터 2004년까지 전통적인 가죽브랜드에서 세계에서 가장 관능적인브랜드로 각인시키게 된 강력한 수단으로 광고가 이용되었다. 톰포드는 동성애,삼각관계 등을 광고에 이용하는 패션과 성적코드를 결합한 이른바 '포르노 시크(Porno Chic)'의 창시자이다. 프랑스 출신의 스타일리스트 '카린 로이펠드', 세계적인 사진작가 '마리오 테스티노'와 함께 작업하면서 관능적인 비주얼을 고급스럽게 풀어냈다. 스타일리스트이자 에디터였던 '카린 로이펠드'는 "패션의 역사를 이야기할때 톰포드 이전과 톰포드 이후로 나뉜다. 그는 마케팅의 힘을 진정으로 이해했던 최초의 디자이너."라고 말하며 그를 인정했다.


TV를 통해 처음 선보였던 광고는 2007년 두번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프리다 지아니니'가 만든 구찌의 첫번째 향수 구찌바이구찌 뿌르 옴므 였다. 감독 '데이비드 린치' 와 영화배우 '제임스 프랭코'가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다. 창립 90주년을 맞은 2011년에는 흑백사진으로 1950년대의 구찌 작업장에서 일하는 장인의 모습을 광고에 사용하면서 구찌의 전통을 과시했다. 


최근 '알렉산드로 미켈레'가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되었고 파격적인 행보로 구찌의 새로운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 지난 시즌 따뜻한 자연미를 살린 빈티지한 스타일로 사람들의 감성을 움직였고 그에 맞추어 식물원 컨셉의 광고를 선보였다. 유리 돔 형태의 식물원에서 각종 야생 식물과 거닐고 있는 플라밍고 (홍학류 새), 다채로운 패턴의 러그, 수북하게 쌓인 고서를 배경으로 촬영하였다. 생기발랄한 모델들은 호기심과 자유, 젊음, 초현실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해 화제를 모았다. 






구찌의 캠페인



2004년 구찌는 유니세프와 파트너십을 맺어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을 돕는데 힘쓰고 있으며, 2009년에는 9월 16일을 'GUCCI For FFANWN Day' 로 지정하여 이날 수익의 10%를 현대여성진흥기금(FFAWN, 여성들의 자립과 성공을 돕는 기금단체)에 기부하는 칵테일 파티를 개최했다. 


'프리다 지아니니'는 2010년 부터 환경과 이웃을 배려하는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전 세계 구찌 직영매장에서 '에코 프렌들리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쇼핑백과 포장 박스사용을 줄이고 재활용이 가능한 인증용지를 사용했으며 반짝이는 겉면표현을 위해 플라스틱 코팅을 사용하는것을 일절 제한하기도 하였다. 리본,가먼트 백(백,슈트,슈즈 등을 구입할 때 브랜드에서 함께 제공하는 천으로 이루어진 된 덮개)도 폴리에스테르에서 코튼 소재로 변경했다. 그 외에도 업무 시간 이후 소등하기, 빛 감지기 설치 등 매장에서 시행 가능한 에너지 절약 프로그램들을 도입하면서 35톤의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을 감소시키고 1400톤의 종이 소비를 감소시켰으며 10,000톤의 Co2 배출을 감소시키는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구찌의 전CEO '패트리지오 디 마르코'는 "세계적인 브랜드들은 오늘날 단지 제품과 서비스 뿐 아니라 커뮤니티 속에서 어떻게 행동하고 또 환경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가지느냐에 대해 평가받고 있다."고 말하며 구찌는 2004년 부터 자발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인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고 이를 통해 경영 윤리, 인권존중, 환경. 근로자들의 안전,건강,권리 등을 공언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2013년 구찌는 전 세계 여성과 여자 어린이의 교육,건강,인권 문제에 대한 인식 제고와 해결을 위하여 글로벌 캠페인인 '차임 포 체인지 CHIME FOR CHAGE : CFC)를 시작했다. 이 캠페인은 구찌의 모기업인 케링의 CEO '프랑수아 앙리 피노'의 부인이자 배우인  '셀마 헤이엑 피노'와 '프리다 지아니니' 그리고 팝가수 '비욘세 놀즈 카터'가 공동으로 창설하였고 우리나라 배우 이영애는 아시아 배우 최초로 CFC 자문위원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CFC와 '글로벌시티즌'과의 파트너십으로 포메이션 월드투어를 진행하여 전세계 남녀평등을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2012년 구찌는 한국의 문화유산 보존 사업을 위하여 한국네셔널트러스트에 5년간 총 5억원을 후원하기로 하였다. 2013년 한국네셔널트러스트는 구찌와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나의사랑 문화유산' 캠페인을 발족하여 시민들이 직접 유실 위험에 처하거나 문화적 가치가 잘 알려지지 않은 문화유산을 찾아 소개하고 보존하게 하였다.






구찌의 문화 마케팅



현재 구찌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온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렉산드로 미켈레'의 기획으로 구찌이 글로벌 디지털 프로젝트인 #구찌그램(Guccigram) 이 시작되었다. 전 세계의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작품을 인스타그램등의 SNS에 공개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첫번째 주제였던 구찌 블룸(Gucci Blooms)과 구찌 칼레이도(Gucci Caleido) 문양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작품을 공개했다. 2016년의 프로젝트 주제는 구찌의 SS컬렉션 티엔(Tian)의 프린팅을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였다. 티엔(Tian)은 중국어로 하늘,천상을 의미하는데 이것을 기본으로 10세기의 중국 화조화 화법의 세련되고 섬세한 아름다움을 형상화했다. 중국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이 프로젝트에는 한국을 포함 아시아의 작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 작품들은 구찌의 마이크로사이트 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구찌는 이밖에도 다양한 작가들이나 인플루언서 (Influencer: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들을 섭외하여 다양하 콘텐츠를 만들어 내고 있다. 자사 신발인 '에이스 스니커즈'를 알리기 위해서 젋은 아티스트들과 함께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를 만들어 소셜미디어에 노출했다. 이 신발을 신고 롱보드를 타는 한국의 '롱보드여신' 고효주 씨와 노르웨이 스냅쳇스타 '지오스냅' 그리고 브라질 스트릿 아티스트 '아난다 나후' 등과 협력해 제작


이 외에도 구찌는 일본 구찌 런칭 50주년과 탄생 40주년을 맞이한 헬로키티를 기념하여 재미있는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기도 하고, 꼼데가르송과 크리스마스 프로젝트로 콜라보레이션을 하면서 다양하고 새로운 마케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구찌는 단순히 구색에 맞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 아닌 제대로된 모바일 마케팅을 진행하는 브랜드 중 하나이다. 구찌의 어플리케이션 '구찌의 세계'를 통해 구찌의 신제품, 뉴스, 매장정보, 뮤직비디오, 패션쇼 영상등을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고, 다수의 그래미상을 수상한 뮤직프로듀서인 '마크론슨'이 제작한 '구찌비트'를 통해 음악 믹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구찌 음악 채널'을 통해 구찌에서만 들을 수 있는 곡들을 시즌별로 보여주고 있다. 






구찌는 단순히 제품 홍보 뿐만 아니라 구찌만의 문화 컨텐츠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고정된 브랜드 이미지에 집착하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더하는 것에 거침이 없다. 시대의 변화에 맞추어 소통하는 마케팅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캠페인을 보여주고 있는 구찌의 미래는 여전히 기대로 가득차 있다. 수많은 명품브랜드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환생에 성공한 브랜드라 인정받고 있는 구찌의 인기는 어쩌면 이미 준비되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참고]

네이버 세계브랜드백과

비즈조선 [럭셔리인사이트] 18년만에 최고 주가 기록한 구찌의 성공 비결 3가지 2017.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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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삭바삭.

가만히 있어도 메마르는 피부. 메마르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그냥 몸이 말랐으면 좋겠건만 참 내맘같지 않다. 난방기기를 많이 쓰는 겨울이면 정말 수저로 몸안에 수분을 푹푹 떠가는 느낌이다. 화장실 다녀와서 물과 핸드워시로 손을 닦은 후 바로 핸드크림을 바르지 않고 잠시만 있다보면 마치 모레를 만지고온듯 푸석해지는 느낌을 금방 느낄 수 있다.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게 되는 겨울은 (온수로 장시간 샤워하는 것은 피부 보습에 좋지않다. 이전 포스팅 참고)물론 필자는 겨울 뿐아니라 4계절 바디 로션, 크림을 달고산다. 보습효과는 기본이고, 무향보다는 발랐다는 것이 인식될 정도의 향을 풍기는 제품을 선호하다보니, 좋은 향을 가진 바디 제품에 대한 관심이 많다.  가끔 '너한테서는 좋은 냄새가 나'라는 칭찬의 말을 들었을때는 '역시 바디크림 쓰길 잘했어'하고 미소 지어진다. 향수를 뿌린 것처럼 강력한 한방은 부족하지만 은은하게 풍기는 살냄새는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요즘은 향수 대신 '퍼퓸바디로션'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고 한다. 한불화장품 수석 연구원이자 <향수 그리고 향기>의 저자 임원철님은 " 향수는 대부분 향이 잘 휘발되는 에탄올에 희석된 반면, 보디로션은 끈적끈적한 점도를 지니죠. 향수와 달리 휘발되지 않은 오일이나 왁스로 이루어진 제형에 갇혀 있기 때문에 향수만큼 향이 멀리 퍼지진 않아요. 그래서 향수의 톱 노트에서 느껴지는 시원하고 상큼한 맛은 떨어지지만 그만큼 향이 부드럽고 은은하게 퍼져나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마치 원래부터 있었던 체취처럼 말이죠." 라고 바디로션에 대해 설명했다. 








얼마전 마리끌레르 매거진에서 정말 좋은 정보가 실려서 참고로 가져와 봤다.

향이 좋은 바디제품에 대한 정보를 좋아하는 필자에게는 매우 흥미로운 주제였다.



[출처:보그 매거진]


스타들이 향수보다 사랑하는 보디 크림 편 [마리끌레르 11.2016]





>김새롬 's PICK


Biotherm 오 비타미네 바디밀크 200ml (45,000원)


모 프로그램에서 남자들이 반하는 나만의 특별한 보디 로션이 있다고 밝혀, 화제가 된 적이 있어요. 방송에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 했었죠! 상큼한 레몬과 자몽향이 특징이에요.







>소녀시대 태연&티파티 's PICK


Bath & Body Works 핑크쉬폰 바디 로션 236ml (9,800원)


배스 앤 바디 웍스에는 다양한 향의 보디 로션이 있는데, 이중 태연과 티파니가 사용하는 향은 핑크 쉬폰이에요. 달콤한 딸기향으로 소녀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지죠. 은은하게 코코넛과 복숭아 향기가 맴돌아 여운이 남아요. 소녀시대 외에도 방탄소년단 정국과 인피니트의 성규도 애요하는 브랜드라죠.










위의 제품들 중에 특히 로라메르시에 바디크림은 착하지 않은 가격이지만 향이 짙고 오래가기로 유명하다. 지속력이 뛰어나니 필자처럼 오래가는 살냄새를 원한다면 추천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향이 변한다는 반응도 많으니 비싸다고 아끼지 말고 치덕치덕 열심히 많이 바르는 것이 그냥 버리게 되는것 보다 나으니 참고. 





보그 매거진에 소문난 퍼퓸 보디로션 베스트셀러 30여개에 대해 임원철 조향사와 함께 블라인드 테스트를 거쳐 그 중 살아남은 19개의 제품의 솔직 담백한 품평이 소개되어 가져왔다. [참고 VOGUE 09.2015 보디로션의 신세계]


에디션 드 퍼품 프레데릭 말 '엉 빠썽 바디 밀크' 200g 25만5천원

오렌즈 블로섬, 혹은 네롤리 향을 이렇게 멋지게 표현할 수 있다니! 테스트한 제품을 통틀어 최고로 마음에 든 제품이다.


에스티 로더 '모던 뮤즈 바디로션' 200ml 7만원

이국적인 무화과 열매, 지중해 바다, 산뜻하고 투명한 꽃 향이 어우러진 여성스러운 향이 압권.


에르메스 '자르뎅 무슈 리 모이스춰라이징 바디로션' 200ml 6만6천원

친숙하고 달콤한 우유나 과일, 그리고 샌들우드 향이 어우러진 바디로션의 신세계!


시슬리 '오 뒤 스와르 끄렘므 빠르퓌메 이드라땅뜨' 150ml 12만2천원

잔가지의 나무 향과 녹색 수풀 느낌의 바질 향, 상큼한 라임 향의 앙상블.


아쿠아 디 파르마 '베르가모트 디 칼라브리아 바디로션' 

칼라브리아의 베르가모트 향이 느껴지는, 지중해 푸른 바다의 향기.


딥디크 '오 로즈 바디로션' 200ml 6만8천원

장미 향보다는 소금기 가득한 바닷물에 들어갔다 나왔을때 피부에서 날 법한, 그런 짭조름한 잔향이 매력적이다.


조 말론 런던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 바디 앤드 핸드 로션' 250ml 8만6천원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통나무 집으로 떠난 가족 여행', 꽃 향과 굵은 줄기의 나무 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바이레도 '발 다프리크 바디크림' 200ml 9만1천원

울이나 면 소재의 따뜻하고 포근한 향. 가을이나 겨울에 특히 잘 어울릴 듯!


밀러 해리스 '시트롱 시트롱' 50ml 15만7천원

물에 젖은 나무와 덤불, 순수한 대자연 속에서 날 법한 천연의 향.


아틀리에 코롱 '포멜로 파라디 바디로션' 265ml 8만4천원

핑크 자몽 향이 나는데 살짝 단조롭다. 자칫 샤워 젤이나 방향제 같은 가벼운 잔향에 실망할지도.


러쉬 '카마 크림' 225g 4만1700원 (일명:이효리크림)

YSL 뷰티의 향수 '오피움' 광고가 생각나는, 다소 퇴폐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샤넬 '코코 마드모아젤 모으시춰라이징 바디로션' 200ml 8만원

달콤한 바닐라 느낌이 많은, 그래서 자칫 셀러브리티 향수처럼 느껴질 수 있겠다.


아카카파 '화이트 모스 바디로션' 300ml 6만9천원

세탁이 덜 끝난 옷을 입은듯한 기분? 꿉꿉하다기 보다 보송보송한 느낌에 가깝다.


보테가 베네타 '놋 퍼퓸드 바디로션' 200ml 8만원

모두가 좋아할 깔끔한 비누 향.


톰 포드 뷰티 '쟈스민 루쥬 바디 모이스춰라이저' 150ml 9만5천원

재스민 향이 강하게 느껴지지만 그 이상의 매력은 글쎄.


디올 '어딕트 퍼퓸드 모이스춰라이징 바디 밀크' 200ml 8만원

수련이나 사과의 시원한 향, 잘 만든 화장품 바를 때의 느낌.


필로소피 '어메이징 그레이스 퍼밍 바디 에멀전' 480ml 4만9천원

풍만한 볼륨이 느껴지는 향기.


로라 메르시에 '수플레 바디크림' 340g 8만3천원

과자 냄새가 난다. 자칫하면 유아용 제품을 바른 듯 유치한 분위기를 자아낼지도 모르겠다.


산타 마리아 노벨라 '라떼 뻬르 일 꼬르뽀' 250ml 15만1천원

기분 좋은 허브 향이 코끝을 맴돈다.









자꾸만 코를 대고 맡고 싶고 자꾸만 바르고 싶은 향이 좋은 바디제품. 건조함 없이 촉촉하고 매끄러운 피부를 위한 영양공급과

샤워후 바디 제품을 바르면서 좋은 향기와 함께 스트레스를 풀며 나만의 아름다운 힐링 타임을 보내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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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016년 1월 26일 JYP는 원더걸스가 해체했음을 공식 발표했다.


JYP 엔터테인먼트의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JYP 엔터테인먼트입니다.


지난 10년 간 항상 함께 해 왔던 원더걸스의 해체 소식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짧지 않은 시간동안 멤버들 간에 또, 회사와 여러가지 의견을 나누고 의논을 한 결과 그룹 원더걸스는 해체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멤버 중 유빈과 혜림은 저희 JYP 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을 체결했으며, 향후 음악,연기,MC 등 다방면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또한, 예은과 선미는 많은 고민 끝에 스스로의 길을 새로 개척하고자 아쉽지만 회사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멤버들은 지난 10년 간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지켜봐 주셨던 팬 분들께 감사 인사의 의미로 


데뷔 10주년인 2월 10일에 마지막 디지털 싱글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저희 JYP 엔터테인먼트와 원더걸스 멤버들은 모두 지난 10년 간의 원더걸스의 대장정에 함께 해 주셨던 전세계의 팬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며, 떠나는 멤버와 남은 멤버 모두의 발전적인 미래를 위해 앞으로도 서로 돕고 의논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Wonder Girls




원더걸스는 JYP 엔터테인먼트의 첫 걸그룹으로 선예, 현아, 소희, 예은, 선미가 '아이러니(Irony)'란 곡에 걸리쉬하고 풋풋한 컨셉으로 2007년 데뷔했다. 초기에 선예를 중심으로 현아,소희,선미 4인조로 준비하다가 데뷔를 얼마 남겨두지 않고 비공개 오디션을 통해 예은을 합류시켜 5인조가 되었다고 한다. 데뷔후 약 1년여의 기간동안 <Tell me>, <So hot>, <No body>를 연속으로 히트시키며 걸그룹이 침체기를 겪고 있을때 데뷔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 걸그룹으로서 압도적 전성기를 누렸다. <Tell me> 발표 직전 현아가 탈퇴하고 유빈이 새로 영입되었다. 2000년대 중반 발라드 위주였던 가요계에 후크송과 포인트안무,복고풍 등의 새로운 트렌트를 몰고왔다. 특히 원더걸스 전설의 시작이 되었던 <Tell me>는 일렉트로닉 사운드에 중독성 있는 가사와 안무로 발표 직후부터 엄청난 인기를 누렸으며 걸그룹 노래 중 '멜론 차트 Top10에 최장기간 진입'의 기록은 이를 증명한다. <Tell me>가 17주 1위,<Nobody>는 16주 2위,<So hot>이 14주 3위로 일명 텔쏘노 라인으로 명실상부한 메가히트곡 그룹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원더걸스는 가장 큰 인기를 누릴때 미국 진출에 도전하게 되었고 그 사이 경쟁구도의 걸그룹들의 노래들이 원더걸스의 빈자리를 차지하며 인기를 누렸고 국내에서 원더걸스의 입지는 점차 줄어갔다. 미국 진출의 꿈은 생각처럼 이루어지지 않았다. 2010년 선미가 활동

중단을 발표했고, 새로운 멤버로 혜림이 투입되었다. 국내로 다시 돌아온 원더걸스는 <2 different tears>,<Be my baby>,<Like This> 등의 곡을 발표했으나 전성기 만큼의 인기를 누리지는 못했다. 2013년에는 리더였던 선예가 결혼을 발표하며 탈퇴하였고, 2015년 가장 인기 멤버였던 소희까지 연기자로 전향하며 원더걸스를 탈퇴했다. 



이때가 원더걸스의 위기 혹은 해체시기 일지 모른다는 우려와는 달리 원더걸스 활동을 중단했다가 솔로곡을 발표했던 선미가 재합류하여 팀을 재정비했다.  2015년 원더걸스는 3년만에 밴드그룹으로 색을 바꿔 REBOOT 앨범을 발표했다. 각 멤버들은 직접 작곡을 하고 악기를 연주하며 새로운 원더걸스의 색깔을 구축해갔다.  이 앨범 타이틀곡 <I Feel you>의 멤버 개인 티저 조회수가 50만을 넘었으며, 제일 먼저 나왔던 선미의 티저는 100만뷰를 기록했다. 그 후 8월 3일 출시된 앨범은 2시간만에 각종 음원사이트를 올킬하기도 했다. <I feel you>는 세련된 디스코 템포 음악으로 80년대 후반 레트로 컨셉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앨범의 전체적인 통일성과 완성도가 뛰어나다는 평을 받았다. 박진영이 타이틀곡 제작에서 손을 뗀 2016년 싱글앨범 <Why so lonely>에서는 레게팝과 70년대 밴드 사운드, 팝 록 장르의 곡을 수록하는 등 복고의 메인컨셉을 유지하지만 현대적으로 곡을 소화해내는 그룹이 되었다. 모든 곡을 멤버들의 자작곡으로 채우며 음악평론가들의 극찬까지 받았고, 가온차트 7월간 1위에 이어 3분기 1위까지 하면서 아직 원더걸스의 음악과 무대가 매력적임을 증명해 보이며 활동을 마무리 했다.



원더걸스는 일명 '삼촌팬'이라 불리는 가요계에 존재하지 않던 소비층을 TV와 음반매장으로 다시 이끈 걸그룹이며, 10대부터 20대는 물론 삼촌팬까지 코어 팬층으로 흡수했고 음악 자체는 어린아이, 할머니, 할아버지 말그대로 남녀노소 에게 폭 넓게 사랑받았다. 원더걸스의 강력한 무기는 음원성적인데 데뷔부터 해체전까지 음방나 방송 점수가 나 걸그룹보다 떨어졌더라도 1위에 항상 후보에 오른 이유는 오로지 음원 성적 하나 때문이었다. 


 

원더걸스의 계약만료를 앞두고 나온 몇몇의 기사를 통해 원더걸스의 해체는 사실상 예측되어 왔었다. 만료 3개월 전인 지난해 11월 재계약 관련하여 멤버간 논의를 할 예정이었으나, 멤버 유빈의 아버지가 갑작스러운 투병생활을 하시게 되어 유빈이 슬픔 속에서 간병을 하는 상황이 되었었고, 그 다음달인 12월 22일 결국 부친상을 겪으며 더욱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다른 기획사들과 이미 접촉을 진행했던 다른 멤버들도 재계약에 관해 확답하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일부 멤버들이 다른 기획사랑 계약 관련하여 '접촉'을 했다는것은 'JYP를 떠날 가능성이 있다'고 받아들여지고 있었고, 지난 1월 12일  JYP 사옥에 걸린 원더걸스의 사진이 빠지고 신인 그룹의 포스터가 걸린 것이 확인됐다. 원더걸스의 사진이  JYP 사옥에서 사라진 것은 10년 만의 일이었다. 이로써 전원 재계약의 가능성이 낮은 것일지 모른다고 추측 되어왔다.



비슷한 시기에 데뷔 하여 활동한 아이돌이 많았던 만큼 비슷한 시기에 재계약을 진행하는 아이돌이 많아지면서 최근 많은 그룹들이 기억속으로 남게되었다. 하지만 최고의 자리에 올라 도전하고 좌절하고, 멤버교체와 변화를 두려워 하지않고 꾸준하게 10년을 지켜온 원더걸스를 다시 한 무대에서 볼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10년의 내공이 있는 멤버들이니 만큼 앞으로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기대하며 그동안 고생한 원더걸스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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